오픈AI·폭스콘, 美내 AI 데이터센터 핵심장비 설계·제조 파트너십 체결

기사등록 2025/11/21 17:26:06 최종수정 2025/11/21 17:34:24

AI 데이터 센터용 케이블, 네트워킹 및 전력 시스템 등 제조

[타이베이=AP/뉴시스]오픈AI와 대만의 전자 대기업 폭스콘이 미국의 인공지능(AI) 인프라 강화를 위한 야심찬 계획의 일환으로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를 위한 핵심 장비를 설계·제조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사진은 폭스콘 로고. 2025.11.21.
[타이베이(대만)=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오픈AI와 대만의 전자 대기업 폭스콘이 미국의 인공지능(AI) 인프라 강화를 위한 야심찬 계획의 일환으로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를 위한 핵심 장비를 설계·제조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엔비디아용 AI 서버를 만들고 아이폰을 포함한 애플 제품을 조립하는 폭스콘은 이번 계약에 따라 오픈AI와 AI 데이터 센터 랙을 공동 디자인하고 개발할 예정이라고 양사는 20일과 21일 별도의 성명을 통해 밝혔다.

폭스콘이 미국 시설에서 제조할 제품에는 AI 데이터 센터용 케이블, 네트워킹 및 전력 시스템이 포함된다고 두 회사는 밝혔다. 오픈AI는 이를 평가하고 잠재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조기 접근 권한"을 갖게 된다.

폭스콘은 오하이오주와 텍사스주를 포함한 미국에 공장을 두고 있다. 성명에 따르면 초기 계약에는 재정적 의무나 구매 약정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폭스콘은 전기자동차를 개발하며 다른 전자회사를 인수하는 등 사업을 다각화하고 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오픈AI의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파트너십은 AI 시대의 핵심 기술이 이곳에서 구축되도록 하기 위한 한 걸음"이라며, "우리는 이 작업이 미국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AI의 혜택이 널리 공유되도록 도울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오픈AI는 AI 인프라 구축에 1조4000억 달러(2066조1200억원)를 투자했다. 최근에는 AI 모델과 서비스를 지원하는 데 필요한 광범위한 컴퓨팅 성능 확장을 위해 엔비디아 및 AMD와 수십억 달러 규모의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또 미국 칩 제조업체 브로드컴과 제휴, 자체 AI 칩을 설계·제작하고 있다.

그러나 막대한 지출 계획에 대해 투자자들은 우려하고 있으며, 투자금을 회수하고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알트먼은 이번 달 2015년 설립된 챗GPT 제조업체 오픈AI가 올해 연 매출 200억 달러(29조5060억원) 이상을 달성하여 "2030년까지 수천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폭스콘의 대만 상장 주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25% 상승했으며, AI 열풍의 혜택을 받고 있는 많은 기술 기업들의 가격 급등도 마찬가지다.

7~9월 분기 폭스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576억 대만 달러(약 2조7049억원)가 조금 넘는 신규 매출을 기록했으며, AI 서버를 포함한 클라우드 및 네트워킹 사업의 매출이 가장 많은 사업에이 기여했다.

류양웨이(劉揚偉) 폭스콘 회장은 이번 달 폭스콘 실적 발표에서 "AI 산업의 중요성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내년 AI 개발에 대해 낙관적이며, 주요 고객 및 파트너와의 협력이 더욱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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