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시정연설 충주시장 "산업도시 전환 기반 다졌다"

기사등록 2025/11/21 11:12:31
시정연설하는 조길형 충주시장.(사진=충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내년 초 3선 임기를 마무리할 조길형 충주시장이 "지난 12년 동안 모호했던 충주의 정체성을 벗고 산업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체질 전환에 주력했다"는 소회를 밝혔다.

조 시장은 21일 충주시의회 299회 정례회 본회의 시정연설에서 "마지막 시정연설이라는 생각에 감회가 새롭다"라고 운을 뗀 뒤 "공장 일변도의 충주에 연구기관이 더해지면서 중부내륙권 신산업도시로 성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지역발전과 다수 시민의 혜택, 사회적 약자 보호 등 세 가지 대원칙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행정의 판단 기준이자 실천의 출발점이었다"며 "이 원칙을 기준 삼아 시정의 방향을 잡았고 조직 전반에 (원칙이)자리잡도록 힘써왔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더 빠른 길보다 더 바른 길을 선택하는 것이 충주에 필요한 행정이라고 믿었기에 때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원칙을 지키는 쪽을 택했다"고 강조하면서 "그렇게 축적한 행정의 기준과 철학이 오늘의 충주를 이끌어 온 원동력이 됐고, 앞으로도 충주의 성장과 도약을 이끄는 힘이 될 것"이라고 자신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지방도시 인구 소멸 위기 속에서도 지난 10년 동안 충주 인구는 0.6% 늘었다"며 "인구감소를 극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바로 일자리였고, 이는 앞으로 충주가 나아가야 할 미래의 방향"이라고 역설했다.

이 연설에서 조 시장은 현대엘리베이터와 현대모비스 등 우량 기업과 연구기관 유치, 용인~충주 민자고속도로 추진, 발티터널과 동량대교 개통, 회전교차로와 공영주차장 확충, 지역 농산물 유통구조 강화, 충TV 활성화, 호암공원 준공, 탄금공원 콘텐츠 강화, 계명산 둘레길 조성, 야현체육센터 준공, 단월정수장 현대화 등을 민선 8기 주요 성과로 꼽았다.

내년도 주요 사업으로는 충주기업도시에 첨단소재 연구클러스터 조성, 충주사랑상품권 발행 규모 확대,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 강화와 시립미술관 착공, 탄금공원 복합유원지화, 방문형 보건서비스 확대, 중원진미와 이지플 보급 확대, 충주~원주 철도 건설사업 국가계획 반영 등을 제시했다.

조 시장은 "행정의 모든 결정이 시민의 삶과 맞닿아 있었기에 시민 삶 속 구석구석을 다니며 현장에 답을 찾고자 발로 뛰었고 시민과 함께한 그 모든 시간이 큰 배움이자 영광이었다"고 고개를 숙이면서 "남은 기간, 맡겨진 소임을 끝까지 책임 있게 다할 것"이라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경찰대학 1기 출신인 그는 2014년과 2018년 지방선거에 이어 2022년 지방선거에서 내리 3선 했다. 세 번의 선거에서 모두 50% 이상의 지지를 얻었다.

내년 6월 충북지사 선거 도전 의지를 밝힌 상태다. 임기 만료 전 조기 사퇴한 뒤 국민의힘 소속 김영환 현 지사 등 당내 주자들과 공천을 다투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bcle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