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승…잠시 뒤 일본 스이즈와 맞대결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500 호주오픈 8강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지난 20일(한국 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59위 둥추퉁(대만)과의 대회 여자단식 16강에서 2-0(21-7 21-5) 완승을 거뒀다.
경기 시작 33분 만에 거둔 완승이다.
안세영은 선취점을 내주며 1게임을 시작했으나, 0-1부터 5점을 연속으로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뒤이어 9-6부터 15-6, 16-7부터 21-7까지 두 차례 6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따냈다.
2게임은 더욱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안세영은 절묘한 헤어핀과 날카로운 대각으로 공세를 퍼부었고, 16점 차로 2게임을 가져오며 승리를 확정했다.
잠시 뒤인 21일 오전 11시40분 안세영은 38위 스이즈 마나미(일본)와의 8강전을 치른다.
호주오픈 우승 시 안세영은 시즌 10승을 달성, 2023년 자신이 세운 'BWF 단일 시즌 여자단식 최다 우승(9승)' 기록을 새로 쓴다.
왕즈이(2위), 한웨(4위), 천위페이(5위·이상 중국), 야마구치 아카네(3위·일본) 등이 모두 불참해 우승이 매우 유력한 상황이다.
나아가 내달 예정된 HSBC BWF 월드 투어 파이널스에서 시즌 11승을 이루면, 2019년 모모타 겐토(일본)가 세운 'BWF 단일 시즌 최다 우승(11회)' 기록과 동률을 이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1일 2025년 체육발전유공 포상 및 제63회 대한민국체육상 전수식 수상자 명단을 발표했으며, 안세영은 대한민국체육상 경기상 부분 수상자로 선정됐다.
단 안세영은 호주오픈을 소화 중이라 대리 수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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