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와 사우디 주재…가자 재건 지원은 이집트 회의서
프랑스와 사우디아라비아가 공동 주재하는 '팔레스타인 기부자 그룹' 회동으로 사흘 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과한 미국의 가자 평화플랜 중 팔 자치정부 개혁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팔 자치정부는 현재 이스라엘이 점령하고 있는 서안 지구 일부를 반자치 행정관리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의 반대에도 전후 가자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자 한다.
서안지구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지지가 낮은 팔 자치정부는 부패와 무능 등으로 개혁 필요성이 오래 전부터 제기되었다. 자치정부의 최대 재정 지원 세력인 유럽연합은 진지한 개혁 후 자치정부가 효과적으로 가자를 통치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팔 자치정부(PA) 개혁이 먼저라고 강하게 요구하고 있고 이스라엘은 이 조직이 가자에서 어떤 역할도 맡아서는 안 된다는 주의다.
이날 회동은 가자 재건을 위한 재정 지원 약속이 주목적이 아니다. 이집트에서 곧 열릴 회의에서 이 문제가 집중 논의된다.
가자 지구의 장래에 관한 협상에서 중추 역이 아니었던 EU(유럽연합)은 점점 전후 가자 플랜에서 중요 역할을 하겠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우선 가자 지구 안전을 위한 팔레스타인 경찰 3000명 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프랑스의 장-노엘 바로 외무장관은 이를 위해 프랑스 경찰 100명의 인력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유엔 안보리를 통과한 미국의 20개조 평화 플랜은 현재 면적상 반 정도 가자에서 물러나 있는 이스라엘 군이 이 팔레스타인 경찰 그리고 국제안정화군에 가자를 서서히 완전히 넘기도록 하고 있다.
미군은 가자에 직접 파견되는 국제안정화군에는 합류하지 않고 이스라엘 남부에 설치될 민-군 사령센터에서 평화플랜을 감독할 방침이다. EU는 이 미국 주도의 센터에 소수 외교관 및 군사 관계자들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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