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3분기 누적 순이익 21조 돌파…이자이익 '역대 최대'

기사등록 2025/11/20 12:00:00 최종수정 2025/11/20 12:34:25

이자이익 44.8조원 '역대 최대', 비이자이익도 18.5%↑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21일 서울 시내에 설치된 시중은행 ATM 기기 모습. 2025.08.21. ks@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국내 은행이 올해 3분기까지 21조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냈다.

금융감독원이 20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 3분기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누적 21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8조8000억원) 대비 2조3000억원(12%) 증가했다.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지난해 당기순이익(22조2000억원) 규모를 3분기 만에 거의 도달했다.

시중은행의 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 누적 12조6000억원에서 올 3분기 누적 14조1000억원으로 1조5000억원(11.9%) 뛰었다. 특수은행은 6조2000억원에서 6조9000억원으로 12.2% 증가했다. 인터넷은행도 같은 기간 5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500억원(9.3%) 늘었다. 다만 지방은행은 1조1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4.5% 감소했다. 

국내 전체 은행의 이자이익은 44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4조4000억원) 대비 3000억원(0.7%) 늘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순이자마진(NIM)이 0.07%p 축소했지만, 이자수익 자산이 3413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266조4000억원) 다비 4.5% 늘어난 영향이다.

비이자이익은 6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조7000억원) 대비 1조1000억원(18.5%) 증가했다. 환율 하락으로 외환.파생관련 이익이 2조6000억원 증가한 영향이 컸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7%로 전년 동기(0.66%)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8.99%로 전년 동기(8.82%) 대비 0.17%p 상승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20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9조4000억원) 대비 1조2000억원(6.3%) 증가했다. 그 중 인건비는 12조5000억원으로 1년 전 보다 9000억운(7.6%) 늘었다.

대손비용은 4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조6000억원) 보다 1000억원(2.4%) 증가했다. 원화 대출 연체율이 상승세를 지속한 영향이다. 연체율은 지난해 말 0.44%에서 올 6월 말 0.52%로 0.08%p 올랐다.

영업외손익은 지난해 1조6000억원 적자에서 1조6000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상반기 일회성 비용이던 ELS 배상금이 사라지고 은행의 자회사 등 투자지분 손익이 늘어난 영향에 따른 것이다.

금감원은 "향후 미 관세정책 등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취약 부문을 중심으로 대손비용이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은행이 자금공급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충분한 손실흡수능력 확충 및 건전성 관리 강화를 지속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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