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큰기러기 폐사체서 고병원성 AI 확진…서울시, 방역 강화

기사등록 2025/11/19 17:19:48

서대문구서 큰기러기 발견…고병원성 AI 확진

검출지역 출입 통제 및 서식지 소독·예찰 강화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서울시가 서대문구에서 발견된 야생조류(큰기러기)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AI(H5N1형)가 최종 확진됨에 따라 발견지점을 포함한 야생조류 서식지에 대한 소독과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매년 10월부터 2월까지 특별방역대책기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달 27일 고병원성 AI 위기단계 전국 '심각' 단계 상향에 따라 가축방역 상황실을 방역대책본부로 상향하고, 자치구·유관기관과 함께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큰기러기는 지난 13일 시민신고로 구조돼 서울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서 치료 중 신경증상을 보이다 폐사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지난 15일 H5항원이 검출, 18일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최종 확진됐다.

시는 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로부터 의심신고를 접수받은 즉시 서대문구와 협조해 검출지점에 대한 소독을 실시했으며, H5항원 검출이 확인된 후 검출지점 주변에 차단구역을 설정하고 소독 및 통제를 강화했다.

또 검출지점으로부터 반경 10㎞ 이내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하고 예찰지역내 야생조류 서식지에 대한 예찰 및 방역을 강화하고 있으며, 고병원성으로 확진됨에 따라 예찰지역 내 사육하는 가금류에 대해 이동제한명령을 실시했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서울시 AI 방역대책본부장)은 "서울의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것은 2023년 1월 이후 2년 10개월만으로, AI가 발생되는 것을 막기 위해 즉시 예찰지역을 설정해 방역을 강화했다"며 "국내에서 AI의 인체감염 사례는 없으나 시민들은 철저한 안전을 위해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하고 야생조류 및 분변과 접촉하지 않도록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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