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민 58.8% “군목 변경 필요”, 차나무 선택 최다

기사등록 2025/11/19 14:25:08
[하동=뉴시스]하동군청 전경.

[하동=뉴시스] 차용현 기자 = 경남 하동군이 19일 군을 대표하는 자연 상징물인 군목에 대한 변경 여부를 묻는 군민 의견 수렴 결과를 발표했다.

하동군에 따르면 수렴 결과 군목을 변경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58.8%로 나타났다.

현재 하동군의 군목은 풍요와 번영을 의미하는 은행나무로, 1982년에 지정된 이후 오랜 기간 하동군을 대표해 왔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총 1081명의 참여자 중 하동군의 군목이 은행나무인 것을 알고 있는 비율은 46%로 나타났으며, 58.8%(636명)가 군목의 변경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변경에 찬성한 군민 중 67.8%인 439명이 차나무를 선택했으며, 이는 하동군이 지닌 ‘대한민국 차(茶)의 본고장’이라는 지역 정체성과 맞닿아 있을 뿐 아니라, 군목에 지역의 문화적·경제적 상징성을 반영하길 바라는 군민들의 기대를 보여준다.
 
하동군 관계자는 “군목 변경 필요성에 공감하는 군민이 다소 많았지만,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며, “군목 변경은 단순한 나무의 교체가 아니라 지역의 상징을 새로 정립하는 일인 만큼, 군민 전체의 이해와 공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하동군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통해 군민 의견을 폭넓게 반영하고, 하동의 상징이자 미래 세대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방향으로 신중히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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