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단 간소화, 간편식 제공 등 방침
초등 돌봄, 늘봄 학교 불편 최소화
[청주=뉴시스] 김재광 기자 = 충북도교육청이 오는 20일 예고된 학교비정규직(교육공무직) 총파업에 대비해 직종별 대응책을 마련했다.
도교육청은 학생, 학부모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급식 종사자(조리사·실무사·영양사) 참여율에 따라 식단을 간편식이나 조리 과정 없이 먹을 수 있는 빵·우유, 외부 도시락으로 대체한다고 19일 밝혔다.
늘봄학교는 맞춤형 프로그램, 선택형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수교육은 관리자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담당교사와 일반(통합)학급 담임 교사의 협업 체제를 구축해 역할 분담도 이뤄지도록 했다.
유아교육은 유치원 여건에 맞게 유치원 방과후 과정과 돌봄교실을 운영한다.
이런 내용은 문자서비스, 소통알리미, 가정통신문을 통해 사전 안내 하도록 했다. 파업 기간 도교육청 상황실은 학교급식, 늘봄학교, 특수교육, 유아교육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상시 모니터링해 교육 활동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처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충북지부 등 충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노동환경 개선, 정규직과 차별 해소 등을 요구하며 20일 하루 총파업을 예고했다.
충북 지역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일부 조합원들은 상경 집회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도내 학교비정규직 규모는 4월 기준 6156명(사립학교 포함)이다. 지난해 12월 6일 총파업 당시 학교비정규직 규모(교원대체직종 포함)는 6603명으로 파업 참여율은 24.9%(1643명)였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현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교육 가족과 협력해 급식과 교육 과정에 피해가 없도록 힘쓰겠다"며 "파업 기간 대체인력 사용 금지, 파업을 방해하는 행위 금지 등 합법 파업은 보장하되 불법 파업은 법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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