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례 온 시누이 문신 때문에 결혼 반대"…예비신부 하소연

기사등록 2025/11/20 00:10:00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친정 부모님이 상견례 자리에서 예비 시누이의 문신을 보고 결혼을 반대한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예비 시누이가 문신 많다고 결혼 반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예비 남편과 평범한 디자인 회사 다니다 만나서 결혼을 준비하던 중 문제가 생겼다"고 말문을 열었다. 상견례 자리에서 예비 시누이를 본 친정 부모님이 결혼을 반대했다는 것이다.

작성자는 "(예비 시누이가) 조금 노출된 옷을 입었고 어깨 등판 쪽에 있는 큰 문신을 보셔서 그런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어 "미용사인 시누이가 번 돈이 많지 않은데 명품을 즐겨 산다며 이상하다고 하시고, 집안 분위기 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쪽 집안 배경에 대해 작성자는 "부모님은 회사원이고 예비 신랑의 부모님은 대리 뛰시거나 알바를 전전하신다"고 전했다.

작성자는 "예비 시누이랑 시댁 어른들이 바빠 앞으로는 볼 일이 많이 없을 것"이라며 "예비 남편이 어려운 형편에도 열심히 회사 다니고 성실하게 산 사람"이고 하소연했다.

누리꾼들은 "자기 멋대로 문신을 했을 수는 있지만 최소한 부모가 상견례 같은 공식적인 자리에는 (시누이에게) 가리라고 가르치는 게 맞지 않냐", "상견례 후에 부모님이 상대의 부모 형제를 이유로 반대하는 것은 무조건 따라야 한다", "문신은 구실이고 진짜 이유는 집안 때문", "서로 좋으면 하는 거지 부모님 반대가 대수냐"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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