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 주도 한일협력委 합동회의 제주서 첫 개최

기사등록 2025/11/18 15:03:20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롯데관광개발 김기병 회장이 이끄는 한국과 일본 간 민간협력기구인 한일협력위원회가 제주에서 개최된다.

롯데관광개발은 오는 21~22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에서 '제58회 한일·일한협력위원회 합동회의'가 열린다고 18일 밝혔다.

한일협력위원회는 지난 1969년 박정희 대통령이 설립한 민간 단체로, 양국 간 인적 왕래와 현안 해결을 위해 그동안 서울과 도쿄 등 양국의 수도에서 번갈아 개최해 왔다.

수도가 아닌 제주에서 열리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회의에는 한국 측 오영훈 제주도지사, 박진 전 외교부 장관, 이대순 한일협력위원회 회장을 비롯해 일본 측 아소 다로 전 총리와 미즈시마 고이치 일본 대사 등 양국 정부 당국 및 위원회 위원, 기업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한다.

'한일 신시대 재정립 및 방안 도출'을 공통 주제로 진행된다.

정치 분야 의제로 박 전 장관과 일본 오카노 마사타카 국가안전보장국장이 '세계 긴장 완화를 위한 한일 협력'에 대해 강연한다.

경제 분야 의제로는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과 일본 와세다대학 정치경제학술원 후카가와 유키코 교수의 강연이 예정돼 있다.

위원회 이사장인 김 회장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합동회의를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관광도시인 제주에서 개최하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며 "이번 회의가 양국 간 이해·협력과 신뢰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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