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캄보디아 보이스피싱 조직원 2명, 각 12년, 8년 구형

기사등록 2025/11/18 13:55:15 최종수정 2025/11/18 15:18:23

'마동석팀', 11명 대상 5억2700여만원 범행

"자백으로 조직원부터 총책까지 일망타진"

"깊이 반성…아이 엄마로서 성실히 살겠다"

[서울=뉴시스] 한이재 기자 = 9일 오후 서울동부지법 청사가 보이고 있다. 2025.09.10. nowone@newsis.com

[서울=뉴시스]한이재 기자 = 검찰이 캄보디아에 거점을 두고 피해자들에게 수억 원을 갈취한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에게 징역 12년과 8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18일 오전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5부(부장판사 김양훈) 심리로 열린 A(32)씨와 B(24)씨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각 징역 12년과 8년, 추징금 5000여만원을 요청했다. A씨에 대해서는 벌금 9억2000만원도 구형했다.

A씨는 이날 재판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며 반성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을 자백했고, 총책부터 조직원들이 일망타진됐다. 그렇다고 제 죄가 없는 건 아니다. 다시 한번 피해자분들께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B씨는 "아이를 품고 있는 시간은 많은 것을 느끼게 했다"며 "남편은 재판부에서 11년 장기간 형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제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인정하고 있다"며 "죗값을 치르고 사회에서 한 아이 엄마로서 성실히 살아가겠다"고 선처를 구했다.

이들이 속한 조직은 '마동석'이라는 별칭을 사용하는 외국인 총책이 주도한 기업형 보이스피싱 단체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을 거점으로 운영됐다. 한국인 부총괄은 국내에서 고수익을 미끼로 20~30대 청년을 모집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조직은 자금이체, 몸캠피싱, 로맨스 사기 등 역할별로 7개 팀을 나눠 범행을 벌였고 확인된 피해자는 11명, 피해액은 모두 5억2700만원에 달한다.

이 사건은 국가정보원의 첩보를 계기로 수사가 시작됐으며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합수단)이 올해 7월부터 지난 17일까지 캄보디아 보이스피싱 범죄단체 구성원 총 27명을 구속기소 했다.

A씨와 B씨에 대한 선고는 12월 19일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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