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강온 양면' 전술…"마두로와 대화할 것"
17일 미국 CNN에 따르면 이날 국영 방송에 출연한 마두로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와 대화를 원하는 누구와도 직접 대면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오직 외교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서로의 처지를 이해할 수 있다"며 "상호 관심사에 대한 공통점 모색은 대화를 통해서만 열릴 것임을 재확인한다"고 했다
그는 "대화는 진리와 평화를 추구하는 길"이라며 "대안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태스크포스와 진행한 행사에서 취재진이 마두로 대통령과의 대화 가능성을 묻자 "나는 아마도 그(마두로 대통령)와 대화할 것"이라며 "나는 모든 이와 대화한다"고 전했다.
이어 "어느 시점에 그와 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는 미 지상군 투입에 선을 그었다.
한편 베네수엘라 야당 정치인은 미국의 압박으로 마두로 정권의 권력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 고문인 데이비드 스몰란스키는 "정부 내 균열이 생기고 있다"며 "그들 사이에는 많은 긴장과 불신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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