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부산 광남초 방문해 등하굣길 안전관리 점검
고속화도로 건설현장 찾아 겨울철 사고 안전 점검도
이번 점검은 정부가 지난 11일 발표한 미성년자 약취·유인 범죄 근절을 위한 '어린이 등하굣길 안전확보 종합대책' 일환으로 실시됐다.
윤 장관은 학교 주변 통학로를 돌아보며 아동보호구역 내 폐쇄회로(CC)TV 설치·운영, 범죄예방 순찰, 아동 안전지도 실태를 집중 점검했다.
인근에 위치한 문구점, 편의점 등 '아동안전 지킴이집'도 방문해 점주에게 운영 현황과 건의 사항을 청취하고, 위험에 처한 어린이가 안전하게 머물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윤 장관은 이어 경찰청, 교육부 등 관계 기관이 함께 진행하는 등하굣길 안전 캠페인에 참여해 어린이 약취·유인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 홍보에 나섰다.
어린이에게는 '안전한 길로 다녀요' '따라가지 말아요' '크게 소리쳐요' 같이 스스로 위험 상황을 예방하고, 주위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안전 수칙을 안내하고, 호신용 경보기 등 안전 물품을 전달했다.
보호자에게는 자녀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안전수칙 교육의 중요성을, 일반 국민에게는 어린이 유인 행위를 장난 등으로 결코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윤 장관은 '워킹스쿨버스' 일일 인솔자가 돼 방과 후 수업을 마친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하굣길을 동행하기도 했다.
워킹스쿨버스는 버스와 같이 미리 여러 개의 노선을 정하고, 하교 지도 인력이 귀가 방향이 같은 해당 노선 이용 학생(10여명 이하)과 함께 걸어가며 안심 귀가를 지원하는 정책이다.
윤 장관은 "정부는 지역 사회와 힘을 모아 아이들이 든든한 안전망 속에서 안심하고 통학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전국에서 진행 중인 캠페인에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윤 장관은 등하굣길 안전 점검을 마친 뒤에는 부산 만덕-센텀 도시 고속화도로 건설 현장을 방문해 겨울철 화재, 미끄럼 사고 등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윤 장관은 부산시로부터 건설현장 안전관리 현황을 보고받은 후 터널 내 주요 구간을 돌아보며 대피·환기 등을 위한 안전시설 전반을 점검했다.
특히 작업 중 추락, 끼임 등 안전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관계자에게 철저한 안전 관리를 당부했다.
윤 장관은 "겨울철 건설 현장은 작은 위험 요인도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더욱 철저한 안전 관리가 필요하다"며 "정부는 살기 위해 하는 일이 죽음으로 가는 길이 되지 않도록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kangzi8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