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웨이브, 티빙서 한 번에 보자"…결합 이용권 '3팩' 출시

기사등록 2025/11/18 09:30:36

스탠다드 기준 '3팩' 월 2만15000원에 이용

티빙, 디즈니+만 이용하는 '더블' 1만8000원

각 플랫폼서 개별 구매보다 최대 37% 저렴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디즈니플러스와 손잡고 한 번의 구독으로 티빙과 디즈니플러스, 웨이브 등 3개 플랫폼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3팩(PACK)'을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날부터 가입 가능하다.

스탠다드 이용권을 기준으로 ▲티빙, 디즈니플러스, 웨이브를 모두 시청할 수 있는 3팩(월 2만1500원) ▲티빙, 디즈니플러스를 시청할 수 있는 더블(월 1만8000원) 등 두 종류다. 티빙과 디즈니플러스 각 플랫폼별 스탠다드 이용권을 따로 구매하는 비용이 각 1만3500원, 9900원인 점을 고려하면 대비 최대 37%까지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번 결합 이용권 출시는 디즈니코리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국내에서 처음 시도하는 3자 OTT 결합 상품 시도다. 티빙은 이를 통해 국내 이용자 혜택을 강화하는 한편 국내 OTT 시장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고, 이용자 경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티빙은 지난 5일 일본 디즈니플러스에 티빙 컬렉션을 론칭하면서 이용자 만족도 제고를 위한 두 회사의 긴밀한 협력을 예고한 바 있다.

지난 6일 한국과 일본, 아시아태평양 19개국에 동시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 X'는 공개 직후 국내는 물론 일본 디즈니플러스 3위까지 올랐다. 동시에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 핵심 지역과 미국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티빙과 웨이브의 강력한 K-콘텐츠와 디즈니의 프리미엄 콘텐츠가 결합해 국내 이용자들에게 합리적인 서비스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티빙은 강력한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기반으로 이용자들에게 더 큰 즐거움과 감동을 전할 수 있도록 과감하고 혁신적인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토니 자메츠코프스키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DTC 사업 총괄 수석부사장은 "이번 협업은 디즈니플러스의 대담한 발걸음이자 아태지역 전략의 핵심 행보로 꼽힌다"며 "티빙, 웨이브와 힘을 합침으로써 영향력을 확대하고 한층 풍부한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해 더 큰 고객 가치를 선사하게 됐다. 나아가 업계 내에서 국경을 초월한 새로운 협력 기준을 세울 수 있길 바란다"강조했다.

한편 티빙은 다양한 산업군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국내 OTT 입지를 다지고, 일본과 아시아태평양을 넘어 다각적인 방식을 통해 미국, 남미 등 전 세계 시장으로 글로벌 진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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