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딴지일보가 민심' 정청래에 "김어준을 교주로 모시며 국민 기만"

기사등록 2025/11/17 16:28:43 최종수정 2025/11/17 16:44:24

"사회적 독극물 같은 인물의 커뮤니티 언급…경악 금치 못해"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13.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국민의힘은 17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어준씨가 운영하는 친여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딴지일보를 두고 '민심을 보는 하나의 척도'라고 한 것에 대해 "집권여당의 대표이길 포기한 망언이자, 김어준에 아양을 떨어 정치생명을 연장하겠다는 교활한 꼼수"라고 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는 이날 성명서에서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천안함 좌초설, 세월호 고의 침몰설 등 수많은 허위사실과 가짜뉴스로 사회를 혼란케 하고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한 사회적 독극물 같은 인물의 커뮤니티를 언급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위는 "국민통합에 앞장 서야할 집권여당 대표가 정치편향적인 방송인을 교주 모시듯 하며 가짜뉴스와 정치편향적인 주장을 민심으로 포장한 것은 국민을 기만한 것"이라면서 "개딸의 앞잡이를 하겠다는 자기 고백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어 "김어준을 제대로 모시고 싶다면, 집권당 대표직에서 사퇴하고 김어준 방송에 고정 패널로 출연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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