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11일 김성훈 전 차장 피의자로 소환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해군 선상 파티'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17일 김신 전 대통령경호처 가족부장을 조사 중이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김 전 부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11일 해당 의혹의 키맨인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을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 위반(직권남용 금지)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바 있다.
특검팀은 이날 김 전 부장을 상대로 당시의 상황 및 선상 파티에 참가한 인원 등 전반적인 사실관계를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지난 2023년 8월 경남 거제 저도와 진해 등에서 지인들을 부르는 등 해군 지휘정인 귀빈정을 사적으로 이용해 선상 파티를 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김 전 차장이 경호처 직원들을 상대로 직권을 남용해 부당한 행위를 했다는 게 특검팀 시각이다. 당시 김 전 처장은 '작살 낚시' 등 행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의혹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월 국회 내란 국정조사특위를 통해 김 여사 부부가 공식 여름휴가 기간이었던 지난 2023년 8월 2~8일까지 해군 함정에서 지인들과 해상 술 파티를 열었다는 주장을 제기하며 불거진 바 있다.
당시 추 의원은 이들이 노래방 기계를 빌리고, 지인들을 위해 거가대교에서 폭죽놀이까지 했다고 언급했다.
특검팀은 해당 의혹으로 김 여사를 대통령경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는 등 오는 24일 조사를 앞두고 각종 의혹에 대한 수사력을 모으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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