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팀·개인 중립 선수 포함 83개국 6000여명 참가
26일까지 21개 종목서 213개 금메달 놓고 경쟁
이번 데플림픽은 난민팀과 개인 중립 선수를 포함해 82개국, 6000여명의 선수들이 26일까지 21개 종목에서 213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출전이 금지된 러시아 국적 선수 36명과 24명의 벨라루스 국적 선수들도 개인 중립 선수 자격으로 이번 대회 출전을 허용했다.
이들 국적 선수들이 우크라이나 선수와 함께 메달을 획득할 경우 상호 존중 하에 함께 시상대에 오르지만 악수는 하지 않기로 했다.
로마자 알파벳 순으로 진행된 선수단 입장에서 한국은 테니스 남자 단식에 출전하는 이덕희를 기수로 해 41번째로 태극기를 흔들며 입장했다.
기수로 나선 이덕희는 "도쿄 데플림픽 선수단 기수의 영예를 안게 되어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지금까지 갈고 닦아 온 제 실력을 대한민국의 자긍심으로 만들어 세계 무대에 당당히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개회식에는 아키시노노미야 후미히토 일본 친왕을 비롯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 등 귀빈들이 참석했다.
애덤 코사 국제농아인스포츠연맹(ICSD) 위원장은 개회 선언을 했다.
일본 각지에서 전 세계 청각장애인의 꿈과 희망을 담은 빛을 도쿄로 모아 두 명의 일본 대표 선수들에게 전달했고 이들은 체육관 한쪽에 마련돼 빛의 성화대에 불빛을 밝히며 이번 대회의 성공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