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 더욱 거세지는 상황… 소방당국 대응 1단계→2단계 격상
[천안=뉴시스]송승화 기자 = 15일 오전 6시8분께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용정리에 위치한 이랜드패션물류센터 상층부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해당 건물은 지하 1층·지상 4층 구조의 대형 물류시설이다. 화재는 발생 직후 검은 연기가 건물 외벽을 뒤덮으며 확산됐고 소방당국은 오전 6시15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전 7시1분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오전 8시41분 기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는 조사 중이다.
진화 작업에는 충북, 서울, 경기남부, 대전 등지에서 소방헬기 4대, 펌프·탱크차 9대, 화학차 5대, 고가사다리차 2대 등 장비가 투입됐다. 인력은 소방 81명, 경찰 40명, 시청 20명, 산림청 등 총 200명이 현장에 동원됐다.
충남소방본부는 화재 직후 소방청에 오전 6시38분 헬기 지원을 요청했으며 오전 7시7분에는 충남도 통제단과 천안시 지휘통제단이 각각 가동돼 현장 대응에 나섰다.
화재가 진화되면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발화 지점과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현장 감식에 착수할 예정이다. 피해 규모와 복구 계획에 대한 조사도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천안시는 화재 관련 인근 주민들에게 "화재로 연기가 나고 있으니 먼 곳으로 이동하라"는 재난문자를 발송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일시적인 교통 통제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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