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8개월 만에 돌아온 조규성, A매치 복귀전서 득점포

기사등록 2025/11/14 22:03:43
[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14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에서 한국 조규성이 추가골을 넣고 김민재와 익살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2025.11.14.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의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이 복귀전에서 득점하며 다시 한번 '스타'의 자질을 뽐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11월 A매치 첫 번째 일정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치열한 전반전을 소화한 끝에 후반 12분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의 프리킥 선제골이 터졌다.

이후 홍 감독은 승리에 쐐기를 박기 위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손흥민, 황희찬(울버햄튼)을 빼고 조규성, 엄지성(스완지 시티)을 투입했다.

조규성이 무려 1년 8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순간이었다.

은[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14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에서 한국 조규성이 추가골을 넣고 있다. 2025.11.14. ppkjm@newsis.com

조규성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가나전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월드컵 본선 한 경기 두 골을 기록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실력을 인정받아 유럽 무대까지 진출했다.

성공적인 2023~2024시즌을 보냈으나, 무릎 수술 이후 합병증 때문에 2024~2025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다행히 지난 8월 부상을 털고 소속팀 덴마크 프로축구 미트윌란에 복귀했고, 꾸준하게 득점도 하며 골 감각을 되찾았다.

그 실력을 받아 이번 11월 A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이날 교체 투입돼 쐐기골을 기록하며 남다른 스타성을 뽐냈다.

후반 43분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이 문전으로 찔로준 크로스가 상대 수비 발에 맞고 조규성에게 연결했다.

조규성은 몸으로 상대 수비수를 막고 슈팅 공간을 확보했고, 왼발로 복귀 골을 기록했다.

이날 득점으로 A매치 40번째 출전 경기에서 두 자릿수(10호골) 고지를 밟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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