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9분께 한 남학생이 잘못된 시험장에 도착해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즉시 순찰차를 이용해 약 4㎞떨어진 가좌고등학교까지 5분 만에 이송했다. 신속한 조치 덕분에 학생은 시험 시작 전 무사히 입실했다.
오전 7시59분께 남동구 구월중학교에서도 또 다른 남학생이 송도 연송고로 가야 한다며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순찰차에 학생을 태우고 약 11㎞를 단 10분 만에 이동시켜 시험 시작 직전에 입실을 완료했다.
이보다 앞선 오전 7시33분께에는 알람을 꺼놓고 늦잠을 자 도움을 청한 수험생이 있었다. 경찰은 순찰차를 이용해 자택에서 학익고등학교까지 약 6.6㎞를 신속히 이동, 오전 7시54분께 시험장에 도착시켰다.
동구에서는 시험장 정보를 잘못 전달받아 엉뚱한 곳에 도착한 재수생을 순찰차가 긴급 수송했다.
같은 시각, 문일여고에 잘못 도착한 김모(문일여고 3학년) 학생은 석정여고가 실제 시험장이었다. 현장에 있던 경찰은 즉시 순찰차를 몰고 약 6.4㎞ 떨어진 석정여고로 긴급 이동해 학생을 안전하게 입실시켰다.
교통 에스코트 미담도 이어졌다. 계양구 까치말사거리에서는 오전 7시50분 출발한 순찰차가 가좌고등학교까지 약 11분간 에스코트를 진행했고, 부평구 신촌사거리에서는 택시로 이동 중이던 수험생을 위해 경찰 오토바이가 7.6㎞ 구간을 동행해 단 13분 만에 효성고에 도착하도록 도왔다.
남동구 전재울사거리에서도 순찰차가 연송고까지 수험생을 무사히 이송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수험생의 1년, 더 나아가 인생이 걸린 중요한 순간을 지키는 것은 경찰의 기본 책무"라며 "앞으로도 한 명의 학생도 시험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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