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늘봄학교, 학부모 만족도 90% 넘었다…"학교 적응에 도움"

기사등록 2025/11/13 11:07:46

학부모 90.9%가 운영 전반 만족, 93.1%가 돌봄 부담 감소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4일 오후 울산 남구 개운초등학교의 한 교실에서 늘봄학교 도담도담 프로그램에 참가중인 학생들이 전통놀이 수업을 하고 있다. 교육부와 전국 시도교육청들은 이달 신학기부터 초등학생들에게 아침, 저녁으로 다양한 방과 후 수업과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늘봄학교'를 전면 시행한다.  늘봄학교는 방과후교실과 돌봄교실을 통합한 형태를 말한다. 2024.03.04. bbs@newsis.com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 초등학교 학부모 10명 중 9명이 '늘봄학교'에 대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31일까지 초등학교 늘봄학교 '도담도담'과 '아침 늘봄'에 참여한 학생 학부모 78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문항은 운영 전반에 만족도, 학교 적응에 도움, 돌봄 부담 해소, 향후 참여 의사 등 10개로 구성됐다.

조사 결과 운영 전반에 대한 만족도 항목에서 학부모의 90.9%가 '만족'으로 응답했으며, 93.1%는 '돌봄 부담이 줄었다'라고 답했다. 또한 91.6%는 자녀의 학교 적응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특히 96.3%의 학부모가 향후 다시 참여 의사를 밝혀 늘봄학교 프로그램에 대한 높은 신뢰와 만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시교육청은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늘봄학교 운영 성과를 분석하고 향후 정책 개선을 위한 기초 자료를 확보하고자 추진됐다. 학교 현장의 운영 실태를 꼼꼼히 점검하고, 학부모의 의견을 반영해 더욱 질 높은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

'늘봄학교'는 정규 수업 이후의 시간을 아우르는 통합교육 지원 프로그램으로, 돌봄과 방과후학교를 하나로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의 수요를 반영해 맞춤형 프로그램인 '도담도담'과 '초등 방과 후·돌봄'을 제공하고 있다.

  울산시교육청은 이번 조사에서 수렴된 개선 의견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고, 학생과 학부모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교육과정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강사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 체계를 보완하고, 초등 방과 후 프로그램을 더욱 다양화해 학생 맞춤형 교육을 발전시킬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로 늘봄학교가 학생과 학부모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했다"라며 "앞으로도 프로그램의 다양성과 질을 높여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늘봄학교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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