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길 정비…황토길·수변스탠드·전망데크 신설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대형 유통단지(가든파이브)와 법조 단지, 대규모 주거 단지 옆 시설물로 단절됐던 서울 송파구 장지천이 도심 속 수변 정원으로 변신했다.
서울시는 송파구 문정동 635 일대(가든파이브 인근)에 '장지천 수변활력거점' 조성을 완료하고 지난 12일부터 개방했다고 13일 밝혔다.
장지천 수변활력거점은 약 1㎞ 하천 변을 따라 조성됐다. 가든파이브 대형 실외기 등으로 사실상 단절됐던 공간을 잔디 마당으로 조성했다. 법조 단지와 공원, 하천을 잇는 계단식 관람석(스탠드)으로 만들었다.
그늘이 부족했던 교량 하부를 활용한 휴게 공간, 하천을 조망하는 전망대, 보행 편의를 확보한 벚꽃길, 주민 건강 증진을 위한 황톳길 등이 조성됐다.
개장식은 지난 12일 장지천 글샘작은공원(문정동 635)에서 열렸다. 개장식에는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 총괄건축가, 송파구 부구청장, 구의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시는 장지천 수변활력거점을 중심으로 지역 특성을 살린 시민 참여 행사를 열 계획이다. 수변 계단식 관람석과 휴게 공간을 활용해 문화 행사를 선보일 계획이다.
시는 '1자치구 1수변활력거점' 조성을 목표로 올해 말까지 서초구 여의천, 은평구 구파발천 등 2곳을 추가로 완공할 계획이다.
16번째 수변활력거점인 '구파발천(은평) 수변활력거점'(진관동 30)은 오는 17일 개장식을 앞두고 있다.
정성국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가든파이브와 하천을 가로막던 에어컨 실외기 10여대를 옮기고 넓은 잔디 마당을 조성해 개방감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며 "이번에 문을 연 장지천 수변활력거점이 송파구 남단의 장지천과 가든파이브 일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많은 시민이 즐겨 찾는 휴식과 소통의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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