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엘리서치 "씨이랩, 엔비디아 AI 동맹 수혜 기대"

기사등록 2025/11/13 08:12:47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지엘리서치는 13일 씨이랩에 대해 "엔비디아 AI 동맹의 수혜를 받으며, 인공지능(AI) 팩토리 구축을 위한 핵심 인프라를 확보한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씨이랩은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 중 최초로 엔비디아의 우선 파트너(Preferred Partner) 지위를 획득했다. 이를 기반으로 AI 인프라, 비전 AI, 디지털 트윈 등 3대 사업을 중심으로 ‘피지컬 AI’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박창윤 지엘리서치 연구원은 "씨이랩의 핵심 솔루션인 'AstraGo(아스트라고)'는 GPU 자원을 최대 7개 단위로 분할해 효율성을 약 4배 향상시키고, AI 환경 구성 시간을 95% 단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APEC 정상회의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한국에 GPU 26만장을 우선 공급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씨이랩은 차세대 DGX B200·B300 GPU 아키텍처에 최적화된 AstraGo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씨이랩은 비전 AI 부문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자체 개발한 VLM(Vision Language Model) 기반 솔루션 'XAVIA'와 'VidiGo'를 통해 공공, 제조, 보안 분야에서 영상 분석 및 객체 인식 기능을 제공 중이다. 바이오 및 건설 현장 안전 관리, 교통 혼잡도 분석 등 산업별 특화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일본 시장 진출과 XPN 파트너십을 통해 건설, 반도체, GMP 분야로의 확장도 추진 중이다.

디지털 트윈 사업은 엔비디아의 'Omniverse(옴니버스)' 기반 시뮬레이션 기술에 합성데이터 생성 솔루션 'X-GEN'을 결합해 산업 설계부터 운영, 검증까지 전 과정을 가상 환경에서 최적화하는 시스템이다. 씨이랩은 반도체 제조사에 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공급하며, 생산 효율과 물류 경로를 AI로 실시간 제어하는 '피지컬 AI' 구현을 진행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씨이랩은 엔비디아 생태계 확장의 직접적 수혜 기업으로, AI 인프라와 비전 AI의 결합을 통해 산업 전반의 지능화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피지컬 AI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의 본격적인 도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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