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공공급식통합플랫폼 4조원 시대…K-급식 발전방안 토론회

기사등록 2025/11/12 16:21:57

국회 토론회서 기후위기 대응·지속 가능한 급식모델 논의

eaT, 공공급식 시장 점유율 40% 달성…친환경·저탄소 전환

[서울=뉴시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12일 공공급식통합플랫폼 'eaT'의 거래 실적 4조원 시대를 맞아 지속 가능한 급식산업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홍문표 aT 사장(오른쪽)과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왼쪽)이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 aT 제공) 2025.11.12.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12일 공공급식통합플랫폼 'eaT'의 거래 실적 4조원 시대를 맞아 지속 가능한 급식산업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aT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어기구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 공동 주최로 '공공급식통합플랫폼(eaT) 4조 시대, 급식 발전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eaT는 aT가 2010년부터 운영 중인 공공급식 식재료 전문 전자조달시스템으로, 전국의 공공급식 수요기관과 지역 급식지원센터가 친환경·지역산 농산물을 안전하고 투명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업무와 시스템을 표준화한 플랫폼이다.

이번 토론회에는 여야 국회의원과 학계·산업계·지자체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eaT 거래 실적 4조원 돌파를 앞두고 급식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공공급식의 미래에 대한 실질적인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발표 세션에서는 국내외 급식산업의 동향과 기후위기 대응 급식모델의 우수사례를 소개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서는 ▲기후위기 대응 식단 트렌드 ▲정부 및 지방정부 급식정책 방향 ▲급식 품질·안전관리 ▲공공급식의 중장기 발전전략 등을 놓고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행사에 앞서 '랍스타 영양사'로 알려진 김민지 영양사는 '기후위기 대응 급식 식재료 및 식단 전시 설명회'를 진행했다.

eaT 식단 프로그램을 활용해 저탄소 식단 2세트를 시연하고, 식재료 구성과 영양정보, 전자조달 식품코드를 소개했다. 참석자들은 '매콤 콩고기 견과류 강정', '단호박 달걀치즈 오븐구이' 등을 시식했다.

홍문표 aT 사장이 취임한 이후, aT는 농수산식품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7대 혁신 방향'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공공급식의 지역 식재료 공급 확대와 친환경·저탄소 전환을 핵심 과제로 삼고 eaT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eaT는 9조8000억원 규모의 공공급식 시장에서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지속적인 시스템 개선과 공급업체에 대한 철저한 관리로 안전한 급식 식재료를 공급해온 결과로 aT는 평가하고 있다.

특히 eaT를 통한 친환경 농산물 유통 확대는 연간 2만여t의 탄소배출을 줄이는 효과를 내고 있다. 이는 소나무 약 20만 그루를 심는 수준의 탄소 감축 효과다.

홍 사장은 "급식은 영유아부터 노년층까지 국민의 건강과 식생활 개선, 식문화 형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eaT를 통한 투명한 식재료 거래 활성화와 저탄소 식단 확대를 통해 'K-급식'의 안전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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