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경기흐름을 반영하는 2025년 10월 통화공급량(머니스톡) 잔액은 전년 동월 대비 1.0% 늘어난 1617조8000억엔(약 1경5377조9980억원)을 기록했다고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 등이 12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은행이 이날 발표한 관련 통계 속보치를 인용해 대표적인 통화지표 하나인 M3(현금+은행 등 예금통화)의 월중 평균잔액이 이같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시장조사 전문 QUICK이 사전 정리한 예상 중앙치는 1.0% 증대로 실제와 일치했다. 증가율은 9월과 같았으며 지난 2024년 6월 이래 최대를 이어갔다.
잔액은 9월 1619조2000억엔보다 약간 줄었지만 계절조정치로는 1623조9000억엔으로 6개월 연속 늘어났다.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내역을 보면 M3 가운데 예금통화의 월중 평균잔액은 작년 같은 달보다 0.6% 감소한 969조8000억엔으로 나타났다. 전월 0.7%에서 낙폭을 축소했다.
현금통화는 전년 동월에 비해 1.6% 적은 110조6000엔이다. 현금을 대다수 보유하는 가계 부문에서 캐시리스화가 확산한 게 배경이다.
정기예금 등을 포함하는 준통화는 5.0% 늘어난 513조8000억엔이다. 전월 5.1%에 이어 높은 증가율을 이어갔다.
9월 CD는 지난해 동월 대비 0.7% 감소한 23.7조엔으로 집계됐다.
M3에서 유초(우편저축)은행 등을 제외한 M2 잔액은 전년 같은 달보다 1.6% 많은 1270조1000억엔에 달했다.
또한 M3와 투자신탁 등 화폐에 비교적 가까운 금융자산을 합친 '광의 유동성'은 전년 동월에 비해 2.2% 증가한 2230조8000억엔이다.
증가율은 9월 2.1%를 0.1% 포인트 상회했다. 5개월 연속 증가폭을 확대했다.
광의 유동성 가운데 외채는 5.1% 늘어난 32조7000억엔이다.
금전식탁은 3.79% 증가한 439조9000억엔이다. 투자신탁은 전년 동월에 비해 9.4% 증대한 98조2000억엔이다.
국채의 월중 평균잔액은 17.5% 크게 늘어난 39조4000억엔이다. 증가율은 전월 18.0%(조정치)에서 0.5% 포인트 축소했다. 그래도 개인 대상 국채 매입 증대로 고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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