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올리브 브레드, 가격 유지하며 총 중량 680g → 640g으로 축소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유통·식품업계의 가격 인상 자제를 촉구하며 특히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을 단속하겠다고 강조한 가운데,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코리아가 자체(PB) 상품인 커클랜드 브랜드의 베이커리 '블랙 올리브 브레드'의 중량을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트코코리아는 최근 광명점·일산점·양평점 등 일부 매장에서 판매 중인 블랙 올리브 브레드의 구성 중량을 기존 1개당 85g, 총 680g(8개입)에서 1개당 80g, 총 640g(8개입)으로 변경했다.
가격은 동일하게 9990원을 유지했다. 총 중량이 약 6% 감소했으나 가격은 동일하게 유지해 소비자 체감 가격이 인상된 셈이다.
블랙올리브 브레드는 코스트코코리아의 대표적인 베이커리 PB제품으로, 꾸준히 판매 상위권에 오르는 인기 상품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가격은 그대로 두고 용량을 줄이는 방식을 통해 사실상 가격 인상 효과를 내는 '슈링크플레이션'의 전형적 사례로 보고 있다.
앞서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식품·외식 업계를 대상으로 가격 인상과 함께 '슈링크플레이션' 행태를 집중 점검하겠다고 예고했다.
특히 중량·수량 축소나 원재료 변경 등을 통한 가격 인상 효과에 대해 '꼼수'라고 지적하며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전날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슈링크플레이션과 같은 꼼수에 대한 보완책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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