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이이경이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물러난다.
KBS 2TV 슈퍼맨이 들어왔다는 11일 "이이경이 하차, 그룹 '코요태' 김종민이 새 MC로 발탁됐다"고 밝혔다. 사생활 루머 여파로 보였으나, 이이경 하차 이유 관련해선 "별도 입장이 없다"고 했다.
제작진은 지난달 16일 이이경과 크리에이터 랄랄 MC 발탁 소식을 전했다. 배우 최지우와 코미디언 안영미, 박수홍이 후임으로, 12일 오후 8시30분 첫 인사할 예정이었다. 나흘 만인 20일 이이경 루머가 유포, 녹화를 진행하지 못했다. 김종민은 19일 랄랄과 함께 첫 녹화에 임하며, 26일 전파를 탈 예정이다.
독일인 여성 A는 지난달 20일 네이버 블로그에 '이이경님 찐모습 노출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이이경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A가 나눈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DM 메시지다. A에게 신체 사진을 요구하고 욕설, 성희롱, 음담패설한 내용이 담겼다. 이이경 촬영장 사진과 셀카 등도 포함했다. A는 22일 돌연 "인공지능(AI)으로 조작한 것"이라며 사과했다.
이이경 측은 "추가 입장은 없다"며 법적대응 강행 의사도 밝히지 않아 의구심을 샀다. 이달 3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관련 게시물 작성·유포자들을 대상으로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강남 경찰서에 피해 자료를 제출하고 고소 접수를 마쳤다"며 "당사는 본 사안 관련 어떠한 합의 시도와 보상 논의도 없었다. 앞으로 어떠한 형태로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이경은 MBC TV '놀면 뭐하니'에서도 3년 만에 하차했다. 제작진과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영화 스케줄 탓"이라고 밝혔으며, 놀면 뭐하니 결방으로 인해 마지막 인사도 하지 못했다. ENA '나는 솔로'와 E채널 '용감한 형사들' 촬영은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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