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더 모먼트 : 라이브 온 멜론' 현장
국내 최대 음원 플랫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멜론(Melon)이 구독회원들을 위해 스페셜 공연 '더 모먼트 : 라이브 온 멜론(The Moment : Live on Melon)'을 선보인 이유다.
이 시리즈의 마지막인 지난 8일 J-팝 뮤지션들의 합동 공연은 특히 최근 국내 불고 있는 J-팝 붐의 기운을 확인한 자리이기도 했다.
레이나(Leina), 나나코(7co), 우시오 레이라(UshioReira), 웨즈 아틀라스(Wez Atlas), 이돔(idom) 등 소니뮤직 소속인 이들 가수들은 국내에선 아직 인지도가 높지는 않다.
이번 무대는 그래서 이들 가수들의 일종의 자기 소개서였다. 멜론의 인지도 덕에 J-팝 팬들은 물론 음악 팬들 사이에서 더 주목도를 높일 수 있었다.
지난해 버스킹을 통해 국내 팬들과 만나온 레이나는 올해만 벌써 두 차례 공연을 통해 팬덤 구축에 들어갔다. 이번 공연 다섯 팀 중 피날레 무대를 장식한 이유다. '라이브형 가수'답게 '우타타네'(うたたね·선잠), '메디신(medicine)' 등 대표곡을 능숙하게 소화하며, 'J-팝 핫 루키' 명성을 확인했다. 이돔은 전천후 장르에 특화된 가수답게 능수능란했다.
우시오 레이라는 최근 국내에서 무섭게 팬덤을 불리고 있는데, '미소시루와 버터'처럼 일상을 환기할 수 있는 노래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웨즈 아틀라스는 힙합 그루브와 쇼맨십이 일품이었다. 나나코는 팝적인 개성으로 이날 공연의 포문을 확실히 열어줬다.
온라인 플랫폼이 오프라인을 도구로 쓸 때 어떻게 하면 유용한 지를 확인한 순간이다. 공연장이 최근 힙당동(힙+신당동)으로 불리는 곳에 위치해 주변의 먹거리, 즐길거리와도 시너지를 냈다.
최근 J-팝에 빠졌다는 대학생 김성진 씨는 "우시오 레이라 단독 내한공연을 바라고 있다가 이번 공연 라인업에 포함돼 있어 관람왔다"면서 "평소 알지 못했던 J-팝 뮤지션들을 알아가게 돼 더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멜론은 지난 9월 말부터 충무아트센터에서 '더 모먼트 : 라이브 온 멜론'을 13회의 스페셜 공연과 3회의 팬밋업으로 진행했다. 매회 전 객석이 들어차며 총 1만6000명의 고객들이 함께 했다. 특히, 지난 10~12일 무대를 연 인디 대표 3팀인 십센치(10㎝), 소란, 데이브레이크는 "이제 같은 페스티벌에 서는 것 조차 어려울 정도로 각 팀이 유명해졌는데 멜론 덕분에 오랜만에 3팀이 함께 노래를 부를 수 있어서 정말 좋다"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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