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한국콜마 주가가 8%대 하락 마감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한국콜마는 전 거래일 대비 8.46%(6100원) 떨어진 6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사들이 잇달아 목표가를 낮추면서 하방 압력이 커진 탓으로 분석된다. 증권사들은 한국콜마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돈 가운데 향후 불확실성까지 커졌다고 봤다.
한국콜마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830억원, 영업이익 58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9%, 7%씩 증가한 수치다. 다만 미국법인의 적자가 확대되면서 해외법인에서 예상 대비 영업손실 폭이 커졌다.
이날 한국콜마 리포트를 낸 12곳의 증권사 중 11곳이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기존 12만5000원을 유지한 교보증권을 제외하고, ▲키움증권(13만원→11만원) ▲상상인증권(13만→10만원) ▲DB증권(13만→10만원) ▲현대차증권(13만→9만4000원) ▲대신증권(13만→9만원) ▲다올투자증권(12만원→10만원) ▲NH투자증권(11만원→9만5000원) ▲미래에셋증권(11만→9만5000원) ▲신한투자증권(11만2000→9만5000원) ▲SK증권(10만→9만원) ▲유안타증권(10만7000원→8만8000원) 등이 목표가를 낮췄다.
형권훈 SK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 3분기 영업이익은 58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 증가해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680억원)를 하회했다"며 "추석 연휴를 앞두고 100억원가량 물량이 3분기 선출하된 가운데 미국 법인 매출이 최대 고객사향 매출 감소로 줄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4분기 별도 법인 매출은 일시적으로 둔화할 것"이라며 "주요 인디 브랜드향 매출은 고성장하겠으나 3분기 물량이 선출하된 데 따른 기저 효과가 나타나고, 중국 법인도 경쟁이 치열한 현지 산업 구조상 단기간에 유의미한 실적 반등이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장 가동률이 하락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단기 실적 모멘텀(상승 여력)이 약화하는 구간이라 내년 상반기 성장률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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