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양대 조폭 세력다툼 여전히 활개…45명 검거

기사등록 2025/11/10 11:00:00 최종수정 2025/11/10 11:34:27

폭행에 보복, 재보복까지

[부산=뉴시스] 2024년 11월 부산의 양대 폭력조직 중 하나인 신20세기파 조직원들이 집단 폭행 범행을 저지르기 전 현장에 집결하고 있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2025.11.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영화 '친구'의 소재가 된 부산 지역 양대 폭력 조직 간 세력 다툼이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보복폭행을 일삼은 혐의를 받는 양대 폭력 조직의 조직원 수십 명을 붙잡았다.

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부산 양대 폭력 조직인 칠성파와 신20세기파의 조직원 각각 13명, 32명을 검거하고 이 중 19명을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1월7일부터 올 8월29일까지 부산 도심 번화가 등에서 세력다툼을 이유로 상대 조직에 흉기를 휘두르는 등 수차례에 걸쳐 보복 폭행을 반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상대 조직의 폭행에 보복, 재보복을 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발단은 부산의 한 노래방에서 동네 후배가 신20세기파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칠성파 조직원들이 신20세기파 조직원을 집단 폭행해 전치 4주의 상해를 입히면서 시작됐다.

이에 신20세기파는 총 3차례에 걸쳐 칠성파 조직원들을 흉기로 위협하거나 무차별 집단 폭행을 가해 전치 8주 상해를 입히는 등 보복했다.

칠성파는 또다시 보복에 나서 부산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신20세기파 조직원의 얼굴을 소화기로 때리고 다리 등을 흉기로 수차례 찌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에 신20세기파는 즉시 조직원들을 소집해 흉기를 소지한 채 여러 대의 차량에 나눠 타고 칠성파 조직원들을 찾아다니던 중 2차례에 걸쳐 칠성파 조직원들의 얼굴과 몸 등을 때리거나 깨진 소주병으로 상해를 입혔다.

[부산=뉴시스] 부산의 양대 폭력조직 중 하나인 신20세기파의 조직원들이 행사장에서 90도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2025.11.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청 형사기동대는 검찰청, 교정청 등과 협업해 이들의 조직성 범죄를 입증하고 범죄단체활동 혐의를 적용했으며, 수감 중 범행을 지시·공모한 조직원들까지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해외로 도주한 조직원 2명에 대해 인터폴 수배 명령을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조직원들은 대부분 20·30대 신규 조직원으로, 이들을 관리 대상 조직원으로 신규 편입해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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