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신축교도소 완공으로 인원 재배치에 불만 폭발
해안 마찰라교도소, 두달 전에도 폭동으로 14명 사망
에콰도르 남서부 해안도시 마찰라에서 일어난 이 번 폭동의 원인은 곧 개소할 다른 주의 새로운 보안 최고 등급 교도소에 보낸 재소자들의 재배치에서 비롯되었다고 에콰도르 교정 당국은 밝혔다.
이 번과 유사한 폭동은 두 달전에도 같은 교도소에서 일어나 14명의 재소자가 목숨을 잃은 적이 있다. 에콰도르 당국은 이를 서로 다른 갱단 소속 재소자들 사이의 폭력 대결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마찰라의 이 교도소에서 다시 발생한 이번 폭동에 대해 교정 관리들은 폭동으로 경찰관 한 명이 부상했지만 무사히 이를 진압했다고 발표했다. 부상한 경찰관의 상태는 9일 중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에콰도르의 교도소들은 중남미 일대에서도 가장 악명이 높은 곳들이다. 극심한 정원초과와 부패, 국가 공권력의 실종 등으로 교도소내 갱단들이 콜롬비아, 멕시코의 마약 밀매 조직들과 연결되어 돈벌이를 하며 번창하고 있다.
에콰도르에서는 2021년 이후 교도소 폭동으로만 500명이 넘게 살해 당했다. 지난 해에도 전국 여러 곳의 교도소에서 잇따라 일어난 폭동으로 무려 150명의 교도관들이 인질로 잡히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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