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이재명 정부, 中에 중국식 군복 한강 행진 항의해야"

기사등록 2025/11/07 19:45:09 최종수정 2025/11/07 19:48:12

"중국인 관광객 무비자 입국도 전면 재검토하라"

[서울=뉴시스]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지난 10월31일 군복과 유사한 복장을 입은 중국인 단체가 행진하는 모습. (사진출처: SNS 캡처)2025.11.07.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은 7일 최근 중국인들이 서울에서 중국 인민해방군과 비슷한 옷을 입고 행진하는 영상이 논란이 되자 "이재명 정부는 이런 치욕적인 일이 벌어진 데 대해 당장 중국 정부에 항의하고, 재발 방지 약속을 받아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소속 성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난 9월 말부터 시행 중인 중국인 관광객 무비자 입국도 전면 재검토하라"며 이같이 썼다.

성 위원장은 "중국인들이 집단으로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군복과 유사한 옷을 입고 군대식 행진을 한 영상이 퍼지면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며 "지난 2일 여주의 한 축제장에서는 중국 인민해방군 행진 영상이 나오고 인민해방군을 상징하는 붉은 깃발과 군복을 입은 중국인까지 등장해 현장에 있던 많은 국민이 놀라는 일도 벌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주권국가에 대한 예의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이런 무례한 행동은 엄두도 못 낼 일"이라며 "대한민국이 중국의 속국이라도 되는 양 행동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동북공정을 통한 역사침탈과 불법 서해 구조물 설치 등 중국의 야욕이 일련의 행동과 맞닿아 있는 것 아닌지 심히 우려된다"며 "이 모든 것은 대한민국 주권에 대한 테러"라고 말했다.

성 위원장은 "중국 인민해방군 군복과 유사한 옷을 입은 중국인들이 대한민국 심장인 서울 거리를 활보하면서 국민들의 자존심을 짓밟고 있는데 이재명 정부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이냐"며 "침묵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오히려 반중 시위를 처벌할 수 있는 법안으로 국민들의 상처만 더 깊게 후벼 파고 있다"고 했다.

그는 "다른 나라가 이런 오만한 행동을 했어도 가만히 있었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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