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파리에서 열린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콘서트가 6일 밤(현지시각) 가자지구 전쟁에 항의하는 팔레스타인 지지자들의 시위로 일시 중단됐다.

친팔레스타인 활동가들은 6일 밤 파리 필하모닉 콘서트홀에서 열린 공연장에 두 차례에 걸쳐 섬광탄을 던지는 등 반복적 방해를 계속, 관중들을 당황하게 하고 연주자들을 무대에서 퇴장하게 만들었다.

연주자들은 얼마 뒤 다시 무대로 돌아와 콘서트를 끝냈다.

파리 당국은 이와 관련해 4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친팔레스타인 활동가들은 공연장 밖에서도 시위를 벌였다. 가자지구 전쟁을 둘러싼 긴장감은 종종 프랑스에서 시위로 번졌었다.

먼저 한 시위자가 ″ 이스라엘 암살자 ″를 외쳤고 두 차례 붉은 섬광탄이 터졌다고 프랑스 국립 유대인 단체 CIF의 조나단 아르피 회장은 AP 통신에 말했다.

아르피는 "이런 행동은 위험했으며, 프랑스 사회 내부에서 폭력적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문화와 예술을 납치하는 방법"이라고 비난했다.

로랑 누네즈 내무부장관은 X에 올린 글에서 4명이 체포됐다며, ″그 어떤 것도 이런 혼란을 정당화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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