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치테이블, 검색 데이터 분석 결과 공개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외식 시장에도 겨울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그중에서도 특히 방어가 겨울의 시작을 상징하는 키워드로 급부상할 조짐이다.
요식업 통합 솔루션 전문기업 와드가 운영하는 캐치테이블이 9일 공개한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방어가 올 겨울에도 미식 트렌드를 주도할 것으로 예측됐다.
실제 캐치테이블이 작년 앱 내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방어, 대방어, 방어회 검색량은 9월 대비 11월에 837.5배나 증가했다. 지방이 풍부하고 식감이 뛰어난 방어가 겨울 미식을 대표하는 수산물로 자리잡으며 ‘겨울=방어 시즌’이라는 계절 인식이 빠르게 확산된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가장 높은 검색 비중을 보이며 이같은 흐름의 중심에 섰다. 20대는 11월 검색량 기준 53.5%로 30대(35.7%)를 크게 앞섰다.
이어 굴과 딸기 등 주요 겨울 식재료의 검색량도 함께 늘었다. 같은 기간 굴은 13배, 딸기는 43.5배까지 증가했다.
소규모 모임이나 혼술 문화가 인기를 끌면서 겨울철 주류 관련 키워드에서도 변화가 뚜렷했다. 오뎅바 검색량은 2.9배, 와인바는 2.1배 늘어 조용하면서 온도감 있는 술자리를 찾는 흐름이 나타났다.
작년 11월에는 연말을 앞두고 '기념일형 외식'이 본격화되는 경향도 나타났다. 호텔 뷔페 검색량은 4배, 스테이크는 2.1배, 케이크는 5배 증가하며 특별한 한 끼를 즐기려는 수요가 높아졌다.
캐치테이블 관계자는 "겨울철 외식 트렌드가 방어를 중심으로 한 계절 메뉴뿐 아니라 오뎅바, 호텔 뷔페처럼 분위기와 경험을 함께 중시하는 소비로 바뀌고 있다"며 "겨울 외식 역시 캐치테이블과 함께하는 다양한 미식 경험을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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