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 후 하향 안정화되고 있던 체류 시간이 처음으로 반등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7일 3분기 잠정 실적 발표 후 가진 컨퍼런스콜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 이후에 주요 이용자 유입(인게이지먼트) 변화를 보면 과거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도 카카오톡 이용자당 일간 평균 체류 시간이 약 10초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약 10초의 제한적인 증가에 그쳤던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메신저 성격의 플랫폼에서 이용자 체류 시간이 다시 늘어난다는 것은 난이도가 상당히 높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다만, 이번 개편 이후로 주요 KPI는 이용자 체류 시간이 반등했음을 확인했다"면서 "개편 전에 3분기 평균 대비, 개편 이후 일평균 체류 시간이 24분대에서 26분에 근접한 수준까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하향 안정화되고 있던 체류 시간이 처음으로 반등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유의미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채팅 탭의 트래픽은 여전히 건조한 가운데 콘텐츠를 탐색하고 발견하는 성격의 트래픽이 대부분이 친구 탭과 지금 탭에서 개편 이후의 체류 시간이 3분기 평균 체류 시간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면서 "그동안 대화 방 내에 편중돼 있던 플랫폼 트래픽의 구성이 채팅이 아닌 다른 탭으로도 확장되면서 카카오톡 플랫폼 전반에서 트래픽의 질이 한층 더 향상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현재 개편 직후의 체류 시간 증가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연초 말씀드렸던 카카오톡 체류 시간의 20% 증가를 달성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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