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군 차관급 회담…추가파병 논의 주목

기사등록 2025/11/07 07:12:31

북 총정치국-러 군사정치총국 평양서 회담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가 8월 30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 찬양 뮤직비디오 '기억하리'를  공개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5.11.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북한과 러시아의 군 내 정치사상 사업을 지도하는 차관급 인사들이 평양에서 만났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조선인민군 총정치국 대표들과 러시아연방 무력 군사정치총국대표단 사이의 회담이 5일 평양에서 진행되였다"고 7일 보도했다.

회담에는 박영일 인민군 총정치국 부국장과 빅토르 고레미킨 러시아 국방부 차관 겸 연방무력 군사정치총국장,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관 무관부 성원들이 참석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군사정치총국장' 직함의 인사가 북한을 방문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통신은 "회담에서는 조로(북러) 두 나라 국가수반들의 전략적 인도 밑에 확대심화되는 쌍무관계에 맞게 군대정치 기관들 사이의 협동과 교류와 협조를 강화하기 위한 문제들이 토의되였다"고 했다.

노광철 국방상은 군사정치총국대표단과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담화"를 했다.

박영일 부국장, 김정규 외무성 부상,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 대사관 무관부 성원들이 참가했다.

북한군의 러시아 추가 파병 동향이 감지된 가운데 이와 관련한 논의가 있었을지 주목된다.

국가정보원(국정원)은 4일 서울 국정원 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 파병군 1만여 명이 러시아-우크라이나 국경 부근에 전진 배치돼 경비 업무를 수행 중"이라고 했다.

또 "추가 파병된 1000여명은 지뢰 제거에 투입됐다"며 "건설 부대 5000여명은 지난 9월부터 러시아로 순차 이동 중으로, 인프라 복구에 동원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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