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대외연락부장, 北대사 만나 4중전회 결과 설명

기사등록 2025/11/06 18:06:56 최종수정 2025/11/06 19:50:24

한·중 정상회담 결과 공유 가능성도

[베이징=뉴시스] 류하이싱 중국 대외연락부장은 5일 베이징에서 리룡남 주(駐)중국 북한대사를 만나 지난달 치러진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20기 4중전회)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고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가 밝혔다.(사진=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5.11.6 photo@newsis.com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류하이싱 중국 대외연락부장이 리룡남 주(駐)중국 북한대사를 만나 지난달 치러진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20기 4중전회)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6일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에 따르면 류 부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리 대사를 만나 4중전회 정신을 통보했다.

류 부장은 "전체회의의 가장 중요한 성과는 '제15차 5개년 계획' 제안을 심의해 통과시킨 것"이라며 "이는 향후 5년간 중국 경제·사회 발전을 위한 최상위 설계와 전략적 계획을 수립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각자의 당내 및 국내 중요 상황에 대해 서로 통보하는 것은 중·조선(북한) 양당 간의 훌륭한 전통"이라며 "중국은 북한과 함께 양당과 양국 최고 지도자의 중요한 합의를 이행하고 우수한 전통을 발휘하며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리 대사는 중국 측 설명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고 "이는 중국 당과 정부가 조선 당과 정부를 중시하고 신뢰하며 조·중 우정을 소중히 여긴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화답했다고 대외연락부는 전했다.

또 중국의 15차 5개년 계획에 대해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건설에 중대한 의미를 가질 뿐 아니라 세계 진보세력, 특히 사회주의 국가와 인민을 크게 고무시키는 것"이라며 "조선은 중국과 함께 양당과 양국 최고 지도자가 도달한 중요한 합의를 잘 이행하고 조·중 관계의 더 큰 발전을 추진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을 통해 류 부장은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열린 한·중 정상회담 결과 등을 북한 측과 공유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부터 공개 행보에 나선 류 부장은 지난달 16일에도 리 대사와 만난 데 이어 이번에 두 번째 만남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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