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페타민·환각버섯 유사 성분 등 포함
미국·프랑스·영국서 유입…국내 첫 확인
식약처 검토 후 임시 마약류 지정 예정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국제우편물과 특송화물 등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반입된 물품 중에서 성분미상의 물질이 발견돼 인천공항본부세관이 확인한 결과 신종 마약류 5종으로 밝혀졌다. 이번에 발견된 신규 마약류는 국내에서 적발된 사례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세관에 따르면 올 1월부터 10월까지 인천공항을 통해 반입된 국제우편과 특송화물을 검사한 결과 ▲환각제 효과가 강한 암페타민 계열 3종(Phenpromethamine, ALEPH-4, N-Ethyl-2C-B)과 ▲중추 신경계에 작용하는 천연 알칼로이드 유래 성분 1종(Mesembrine) ▲환각버섯 성분인 사일로신 유사체(4-PrO-DMT)를 검출했다.
이중 Mesembrine을 국내에 반입한 국가는 미국이 9건, 영국 1건으로 조사됐으며, 암페타민 계열 3종은 미국과 프랑스에서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세관은 성분 미상 마약류로 의심되는 경우 핵자기공명분광기(NMR), 액체크로마토그래프·사중극자-비행시간차 질량분석기(LC/Q-TOF) 등 첨단장비를 활용해 화학 구조를 정밀 분석하고 있다.
특히 신종 마약류 성분이 확인되면 식약처에서 신규 마약류 지정을 요청하고, 식약처 검토를 거쳐 해당 물질을 임시마약류로 지정한다.
임시마약류로 지정된 물질은 지정 예고일로부터 마약류와 동일하게 취급되며, 해당 물질은 소지·소유·사용·관리·수출입·제조·매매·매매알선·수수 등이 전면 금지된다.
박헌 인천공항세관장은 "신종 변형 마약류에 대한 분석·연구 역량을 강화해 국내 반입 사례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국내외 관련기관과도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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