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2개안 제시…'50~60%' 또는 '53~60%'

기사등록 2025/11/06 09:13:14

기후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최종 토론회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지난달 2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앞줄 오른쪽에서 세번째)이 참석한 제3회 지구하다 페스티벌 개막식에서 기후위기비상행동 회원들이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65% 수립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5.10.27. park7691@newsis.com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정부가 203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최소 50~53%에서 최대 60% 감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최종 토론회에서 정부 최종안을 공개했다.

NDC는 각국이 5년마다 수립하는 향후 10년간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로, 2035년 NDC는 올해 안에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에 제출해야 한다.

앞서 기후부는 2035 NDC 후보로 ▲48% ▲53% ▲61% ▲65% 4개 안을 제시하고 공론화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공개된 자료를 보면, 정부는 2035 NDC 후보를 '범위' 형태로 50~60%안과 53~60%안, 2개로 압축했다.

이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5년까지 2018년 대비 최소 50~53%에서 최대 60% 줄이겠다는 의미다.

기후부는 50~53%(하한선)는 '현실적인 실현 가능성에 무게를 둔 목표'이고 60%(상한선)는 '도전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

상한선이 60%로 설정됐지만, 이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지구 온도를 1.5℃ 이하로 억제하기 위해 권고한 감축 수준(61%)에는 다소 못 미치는 수치다.

53%는 2050년 탄소중립을 전제로 매년 같은 수준으로 감축할 경우 2035년에 해당하는 감축률이다.

정부는 이날 토론회를 거쳐 다음주 국무회의에서 1개의 단일안으로 추려 2035 NDC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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