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창 감성조망대 조형물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광주 서구 서창동 영산강변에 조성된 서창 감성조망대 내 포토존 역할을 해오던 '어린왕자' 조형물이 조망대 개장 하루 만에 훼손됐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일 서창 감성조망대에 설치된 어린왕자 조형물이 훼손됐다는 광주시의 신고가 접수됐다.
조형물은 노을이 지는 하늘을 배경으로 낚싯대를 드리운 어린왕자의 모습을 표현했다.
조형물은 지난달 1일 조망대 개장식 이후 불과 하루 만에 훼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는 이튿날 이를 확인하고 신고 뒤 곧장 치웠다.
신고를 접수받은 경찰은 훼손 경위를 파악 중이다.
서임석 광주시의원은 이날 열린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시의 어린왕자 조형물 관리 실태를 지적하기도 했다. 서 의원은 "주변에 폐쇄회로(CC)TV도 없어 도난이나 철거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에 광주시는 "훼손된 어린왕자 조형물은 이용객 안전을 위해 임시 이동 조치했다. 현재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며 "손괴자가 특정되면 구상권 청구 등 관련 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창 감성조망대는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영산강 100리길 Y프로젝트'로 조성됐다. 총 사업비 25억원을 들여 영산강의 억새밭을 배경으로 노을을 감상 할 수 있도록 옛 서창포구를 되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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