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컨벤션 도시로" 대구서 11월 국제행사 11건

기사등록 2025/11/05 15: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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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나호용 기자 = 대구시와 엑스코는 11월 한 달 동안 의학, 공학, 인문학,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11건의 국제회의와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1만750여 명의 국내외 참가자 중에서 해외 방문객이 2000여 명이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행사 개최지는 엑스코를 비롯해 경북대, 호텔인터불고대구,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등 대구 전역의 주요 컨벤션 인프라를 이용한다.

대구 도심 곳곳이 학문과 산업, 문화가 어우러지는 글로벌 교류의 장으로 활용하는 등 대구가 국제회의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가장 주목받은 행사는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엑스코에서 열린 제13차 아시아소동물수의사대회(FASAVA 2025)다.

전 세계 4500여 명(해외 1800명)의 수의사와 연구자가 참여해 최신 임상 사례와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행사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어 제13회 아시아 대장암 로봇수술 캠프(ARCCS 2025)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칠곡경북대학교병원에서 열린다. 12개국 300여 명의 전문가가 참가해 로봇 대장암 수술의 정밀화와 지능화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간다.

이외에도 마이크로전자, 수학교육, 치료초음파, 물류과학, 시스템엔지니어링 등 다양한 학문 분야의 국제 심포지엄과 학술대회가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특히, 한국마이크로전자패키징학회가 주최하는 마이크로전자및패키징국제심포지엄(ISMP 2025)은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을 다루며, 산학연 협력을 통한 첨단 기술 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

한국관광공사의 분석에 따르면 11월 한 달간 대구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155억 원 규모에 달한다.

이는 숙박, 교통, 음식, 관광 등 지역 소비 전반으로 이어지며, 지역 상권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해외 참가자 2000여 명의 방문은 단순한 단기 소비를 넘어, 향후 도시 브랜드 제고와 해외 네트워크 확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엑스코는 지난해 8월부터 대구시 국제회의 전담기구로서의 역할을 본격화하며, 행사 유치부터 개최까지 원스톱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참가자 편의를 위해 공항 및 주요 호텔에 웰컴데스크 운영, 무료 셔틀버스 및 AI 통역 서비스, 숙박 및 투어 예약 시스템을 지원하는 등 참가자 중심의 MICE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엑스코 전춘우 대표이사는 “대구에서 열리는 다양한 국제행사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며 도시 전체의 MICE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이번 11월, 국제행사의 연속 개최를 통해 대구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컨벤션 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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