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합병 후 첫 CEO 타운홀…"글로벌 톱티어 원팀"

기사등록 2025/11/05 14:33:07

합병 후 첫 CEO 타운홀 미팅 개최

이용욱 CEO "마부위침 정신으로 도약"

배터리-플루이드 시너지로 글로벌 톱티어 목표

유정준 부회장 "미국서 SK온 성공 지원"

이석희 사장 "하나된 원팀 문화가 핵심"

[서울=뉴시스] 이용욱 SK온 CEO가 5일 서울 종로구 SK온 관훈캠퍼스에서 열린 CEO 타운홀 미팅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SK온 제공) 2025.1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SK온이 5일 서울 종로구 관훈캠퍼스에서 SK엔무브와의 합병 이후 첫 최고경영자(CEO) 타운홀을 열고 통합 조직의 비전과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용욱 신임 CEO는 배터리와 윤활기유(플루이드)라는 두 핵심 사업을 결합해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하며, '원팀' 정신으로 글로벌 톱티어 도약을 다짐했다.

이용욱 CEO는 사자성어 '마부위침(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든다)'을 언급하며 "꿈을 함께 이뤄나가자"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글로벌 톱티어가 될 것이란 확신과 의지를 갖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원기 사장은 세계점유율 1위인 SK엔무브의 사업을 소개한 뒤 "SK온과 SK엔무브는 자동차 생태계에서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품질로 승부한 결과 전 세계 신차의 60%에 우리 윤활기유가 들어 있는 만큼, 전동화 시대에도 액침냉각, 열폭주 방지 기술과 같은 압도적인 기술력과 품질로 SK온 배터리와 최대한 시너지를 내겠다"고 전했다.

유정준 부회장도 "SK온에서 지냈던 1년 6개월 동안 구성원들이 보여준 헌신적인 노력에 감사하다"며 "SK온 CEO직에서는 떠나지만 SK주식회사 부회장으로서, SK아메리카스 대표로서 미국에서 SK온의 성공을 위해 전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2009년 SK엔무브 초대 사장으로 겪었던 어려움과 성공담을 소개하고 "SK온도 훗날 위기를 극복해 후배들에게 무용담을 들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석희 CEO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SK온이라는 우산 아래 지난해 트레이딩 인터내셔널에 이어 엔무브까지 한 식구가 됐다"며 "여러 조직이 한 우산 아래 모인 만큼 협력하는 ‘원팀’ 정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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