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숲' 확충에 진심인 익산시…"42㏊" 91곳에 만들었다

기사등록 2025/11/05 13:20:22
[익산=뉴시스] 정례 브리핑하는 김형훈 전북 익산시 녹색도시환경국장. (사진=익산시 제공) 2025.11.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익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 익산시가 도심 속 곳곳에 도시숲을 확충하며 '자연친화 녹색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형훈 녹색도시환경국장은 5일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총 42㏊, 91곳의 도시숲을 조성해 정원·복지·기후 대응 기능을 갖춘 특색 있는 녹색공간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특히 남부권 대표 생태지인 유천생태습지에 1㏊ 규모의 정원형 도시숲이 조성됐다.

낙우송·메타세쿼이아와 억새 등 다양한 수종이 생태하천과 어우러져 입체적인 경관을 연출했다. 이 숲은 올해 '산림청 녹색도시 우수사례 공모'에서 산림청장상을 수상했다.

또 황등면 석제품전시홍보관 일원에는 석재 전시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0.5㏊ 규모의 정원형 숲이 만들어졌다. 시는 내년에도 생활밀착형 숲 조성사업을 통해 0.3㏊를 추가 확장할 예정이다.

복지형 숲 조성도 이어졌다. 월성동 장애인 거주시설 '작은자매의 집'에는 0.6㏊ 규모의 산림복지 나눔숲이 완공돼 중증장애인과 고령자 등 숲 체험이 어려운 취약계층이 사계절 자연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시는 이곳을 익산시 제3호 민간정원으로 등록할 계획이다.

도심형 숲길 조성도 활발하다. 인화동 폐철도 부지에는 4㏊ 규모의 기후대응 도시숲이 조성 중이다. 완공 시 나룻가~춘포역을 잇는 '메타누리숲길(7㎞)'이 완성된다. 또 오산면~송학동을 연결하는 오송누리숲길(3.5㎞)에는 야간조명을 설치해 이용 편의를 높인다.

김 국장은 "익산 전역에 숲을 확장해 시민이 가까이에서 녹색 쉼터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녹색도시 익산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도 용제동 대간선수로(2㏊), 신흥공원(1.7㏊), 인화동2가(0.7㏊) 등에 기후대응형 도시숲을 조성하기 위해 국·도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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