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입차 등록 2만4064대…전기차 2배 이상 증가

기사등록 2025/11/05 10:16:49 최종수정 2025/11/05 10:36:24

BMW·벤츠, 테슬라 제치고 선두권 탈환

10대 중 6대가 하이브리드…3대는 전기

모델 Y·E-클래스·5 시리즈 인기는 여전

[서울=뉴시스] BMW 550e xDrive M 스포츠 프로 스페셜 에디션 (사진=BMW 코리아 제공) 2025.10.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가 총 2만4064대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9월(3만2834대)보다 26.7%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2만1249대)보다 13.2% 증가한 수치다. 10월까지 누적 등록대수는 24만9412대로 전년 동기(21만5980대)보다 15.5% 늘었다.

◆BMW만 6000대선 유지…테슬라는 3위로 추락

브랜드별로는 BMW가 6177대(점유율 25.7%)로 가장 많이 등록됐고, 메르세데스-벤츠(벤츠)가 5838대(24.3%)로 뒤를 이었다. 지난 몇 달간 1위를 차지했던 테슬라는 4350대(18.1%) 등록되면서 3위로 밀려났다.

이어 볼보(1435대, 6%), 렉서스(1226대, 5.1%), BYD(824대, 3.4%), 토요타(813대, 3.4%) 순이다. 286대를 판매한 폴스타는 전년 동월(20대) 대비 10배 이상 판매가 늘었다.

올해 1~8월 누적 등록대수는 BMW가 6만4015대로 가장 많았고, 벤츠(5만4121대), 테슬라(4만7962대) 순이었다. 테슬라는 전년 동기 대비 92.8%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가 1만4389대(59.8%) 등록되며 절반을 넘어섰고, 전기차가 6922대(28.8%)로 지난해 같은 달(3159대)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반면, 가솔린(2619대)와 디젤(134대)은 전년보다 각각 47.1%, 79.2% 감소하는 등 내연기관 차 감소세가 더 뚜렷해졌다.

◆10월 등록 수입차 절반 이상은 '독일차'…일본차는 줄어

국가별로는 독일 브랜드가 1만3441대로 점유율 55.9%를 차지했다. 스웨덴 1721대(7.2%), 영국 971대(4%) 등을 포함하면 유럽 브랜드 비중은 67.7%에 달한다.

미국 브랜드는 4831대(20.1%)로 전년 동월 대비 142.5% 증가했고, 일본 브랜드는 2126대(8.8%)로 같은 기간 1.4% 등록이 감소했다.

전체 등록 중 개인 구매는 1만5452대였고, 법인 구매는 8612대였다.

지난달 모델별 판매 대수로는 테슬라 모델 Y가 3712대로 가장 많았고 벤츠 E-클래스(2466대)와 BMW 5 시리즈(1783대)가 뒤를 이었다.

정윤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10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추석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로 전월대비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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