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부터 '수의계약 총량제' 시행
[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전북 완주군은 '수의계약 총량제' 시행 3년 만에 관내 업체 수주비율(8월말 기준) 97%를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수의계약 총량제 시행 전인 2021년 91.2%보다 5.8%p 높은 수치로, 제도 시행 이후 지역업체 참여가 대폭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군은 2022년 8월부터 '수의계약 총량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 제도는 수의계약 체결 시 관내 업체를 최우선으로 반영하되, 동일 업체의 연간 계약금액이 총 2억원을 넘지 않도록 제한하고 있다. 특정 업체의 편중을 방지하고, 다수의 지역기업에 공정한 계약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같은 제도로 지역 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고르게 기회가 돌아가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상생 기반 조성에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은 수의계약 내역을 홈페이지 '계약정보공개시스템'에 모두 공개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고 있다.
2023년부터는 관내 종합·전문건설업 및 용역업체 등 정보를 수록한 '관내업체 알리미 홍보책자'를 제작·배포해 지역업체 활용을 홍보하고 있다.
책자에 등재된 업체는 올해 현재 1046개로, 2023년 대비 100여 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앞으로도 지역업체 데이터베이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발주 공사와 용역에 대한 지역기업 참여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유희태 군수는 "수의계약 총량제는 공정하고 투명한 계약 환경을 조성해 지역경제의 뿌리를 단단히 하는 제도"라며 "앞으로도 지역 업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완주형 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