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주 5일 근무제 순차 도입 예정
'5인 1조' 방식으로 돌아가며 휴식 형태
지난 7월 택배노조와의 단체협약 후속조치
4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다음 달부터 소속 기사 20인 이상 중형 이상 대리점을 시작으로 주 5일 근무제를 순차적으로 시행하기로 하고, 각 지사에 세부 시행계획 수립을 요청했다.
근무체계는 '5인 1조' 방식이 언급된다. 기사 4명과 백업기사 1명이 한 조를 이뤄, 물량이 많은 날엔 모두 근무하고, 요일별로 돌아가며 휴식을 취하는 형태다.
CJ대한통운은 주 5일 근무제 완전 전환 목표 시점은 내년 상반기로 잡았다. 다만 대리점마다 인력 규모와 운영 여건이 달라 지역별 상황에 맞는 방식으로 제도를 단계적으로 적용할 전망이다.
이번 주 5일 근무제 전환은 지난 7월 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회와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가 맺은 단체협약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당시 양측은 ▲주 5일 근무제 단계적 확대 ▲안정적 주7일 배송서비스 시행 ▲산재·고용보험 및 수수료 기준 확립 ▲휴가·복지제도 명문화 ▲작업조건 개선 등에 합의했다.
CJ대한통운은 이번 시행을 통해 협약의 실질적 이행에 나서는 동시에, 장시간 노동이 고착된 택배업계의 근무문화를 개선하는 전환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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