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자담치킨 창업…국내 첫 동물복지 육계 써
가맹점 매출 증대 노력에 800여 개로 빠르게 확장
9대 프랜차이즈협회장에 당선, 내년부터 본격 업무
웰빙푸드를 이끄는 나명석(60) 회장은 중앙대 사진학과를 졸업하고 언론인으로 활동해오다 2011년 자담치킨을 론칭했다.
자담치킨을 창업하기까지는 2년여의 준비 기간이 있었다. 모든 공정에서 '친환경 웰빙치킨'을 구현해야 한다는 나 회장의 철학과 집념 때문이었다.
2017년부터는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원료육으로 치킨을 만들기에 이르렀다. 동물복지 육계는 항생제를 쓰지 않고 친환경 사료를 먹으며 건강하게 사육되는 만큼 일반 육계에 비해 품질이 우수하지만 그만큼 공급량이 적고 단가가 비싸다.
그러나 자담치킨은 당시 치킨값을 올리지 않고 원료육 비용 상승분을 모두 본사가 떠안는 파격 결단을 내렸다. 제품 품질 못지않게 가맹점의 매출 증대에도 신경써야 했던 탓이다.
나 회장의 신념은 더 확장해 나갔다. 치킨을 먹을 때 절대 빠질 수 없는 '환상의 짝꿍'인 치킨무에도 친환경 웰빙을 적용한 것이다. 빙초산 없이 진짜 발효식초를 사용해 새콤달콤하면서도 건강에도 좋은 치킨무를 제조해 공급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완제품에 앞서 믿을 수 있는 생산 과정에 대한 기대가 높여졌고 결국 동물복지 제품에 관심으로 이어졌다.
이는 입소문을 타며 당시 160여 개에 불과하던 자담치킨 가맹점 수는 급격하게 늘어나 지금의 800여 개가 됐다.
자담치킨 가맹사업 확대에는 특허받은 냉장 숙성 생맥주 시스템을 도입한 것도 한 몫 했다. 생맥주 로스율을 최소화시켜 원가를 절감시키고 신선한 생맥주 맛을 유지함으로써 매출을 높일 수 있다.
그러나 나 회장은 자담치킨 외 다른 브랜드로의 문어발 확장은 지양했다. 통상 가맹본부가 하나의 브랜드가 잘 나가면 유사 신규 브랜드를 연이어 내놓으며 수익 창출에만 골몰하는 것과는 달랐다.
그 대신 프랜차이즈 산업의 건전한 발전에 관심이 뒀다. 이는 2023년 프랜차이즈협회 수석부회장을 맡는 계기가 됐고 지난해에는 협회 내 가금류분과위원회와 배달앱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차례로 발족시켜 회원사의 권익 보호에 힘썼다.
올해는 제9대 협회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해 당선됐다.
나 회장은 현재 협회 업무 인수 절차를 진행 중이며, 내년부터 3년 임기의 협회장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그는 임기 동안 ▲법률·정책 관련 권익 단체 역할 강화 ▲K프랜차이즈 글로벌 진출 지원 ▲배달비 부담 완화 등 가맹점사업자 지원 및 상생 강화 ▲프랜차이즈 디지털 전환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나 회장은 협회장 당선 직후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협회 회원 및 산업인들의 권익 보호와 재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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