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李대통령 시정연설 국힘 불참에 "참으로 유감"

기사등록 2025/11/04 10:44:10

국힘 시정연설 보이콧…"야당탄압 불법특검"

우 의장 "국민 삶 책임지는 자리…참석해야"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6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2025.11.04.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정금민 이창환 한재혁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4일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참석하지 않자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이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위한 국회 본회의에서 "새로운 정부가 시작되고 첫 시정연설을 하는데 이 자리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는 점에 대해서는 참으로 유감스럽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예산안 시정연설 때 (윤석열) 대통령께서 참여하지 않았다"며 "당연히 보고해야 될 의무가 있는 대통령이 오지 않아서 유감이었다"고 했다.

이어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시정연설은 내년도 국민들의 삶을 우리 국가가 어떻게 책임질지에 대해 함께 머리를 맞대기 시작하는 날"이라며 "그런 점에서 (국민의힘이) 함께 듣지 못하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또 "국회는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어도 그 중심에 국민이 있어야 한다"며 "국민들에게는 국민의 삶을 어떻게 국가가 잘 책임질지 국민의 민생을 어떻게 책임질지가 가장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국민의힘 의원들께서 여러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 자리에 참석해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본회의 전 의원총회를 열고 이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불참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전날(3일)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을 두고 "야당탄압 불법특검"이라며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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