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교육청은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의 안정적인 중학교 적응을 돕기 위해 ‘중학교 가는 길’을 다국어·영상형으로 확대 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중학교 가는 길’은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진학하는 학생들이 학교생활의 변화를 미리 이해하고, 진로와 학습 방향을 스스로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안내서다.
올해로 5번째를 맞은 이 자료는 지난해 운영 및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반영해 내용을 강화했다. 지난해에는 초등학교 6학년 학생 2만여 명에게 배포됐다.
조사 결과 교사의 76%, 학생의 65%, 학부모의 68%가 해당 자료를 활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 중 70% 이상이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또 영상·만화 중심의 흥미로운 구성, 모바일 접근이 가능한 콘텐츠, 조기 배포 등에 대한 요구도 제시됐다.
교육청은 이러한 의견을 반영해 2026학년도 자료를 학생·교사·학부모가 함께 활용할 수 있는 다층적 진로 교육 자료로 제작할 계획이다. 학생에게는 책자를, 교사에게는 교수·학습용 PPT를 함께 제공하고, 주요 내용을 요약한 짧은 홍보 영상도 제작한다.
이와 함께 중국어·베트남어 등 다국어 판을 제작해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학습 환경, 교우 관계, 생활 규칙 등 많은 변화를 겪는다”며 “‘중학교 가는 길’은 학생들이 두려움보다 기대를 품고 새로운 학교생활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인 지원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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