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李대통령, 시진핑에 황남빵 선물…영리한 선택"

기사등록 2025/11/03 09:36:10 최종수정 2025/11/03 10:00:25
[뉴시스]경주 전통 음식 황남빵. (사진 =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기념해 지난달 31일 이재명 대통령이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황남빵을 선물한 것에 대해 "영리한 선택"이라고 칭찬했다.

지난 2일 조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신라 금빛 왕관을 선물한 것에 비해, 시진핑 주석에게 황남빵을 선물한 것은 덜 화제가 되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황남빵은 경주 황남동(옛 지명 황촌)에서 시작된 빵으로 황제 황(皇)자를 쓴다"며 "뇌피셜로 시 주석 또는 중국인들이 '황'자를 보게 될 것임을 예상하고 고르지 않았을까 싶다"고 적었다.

또 "물론 경주를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들의 황남빵 구매를 촉진하는 효과도 노렸을 것"이라며 "영리한 선택"이라고도 덧붙였다.

조 위원장은 "(나도) 경주에 가면 황남빵을 많이 사는데, 팥이 많이 들어 있어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오래 먹는다"는 말로 글을 맺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시 주석과 중국 측 대표단에게 환영의 뜻으로 황남빵 200상자를 선물했다. 시 주석은 "맛있게 먹었다"며 이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한다.
[뉴시스]조 위원장이 황남빵과 관련해 게시글을 올렸다. (사진 =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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